[아메온나라도 괜찮아, 큐슈여행기] 큐슈 우레시노 료칸, 깔끔하고 저녁이 맛있었던 리조트형 료칸 와타야벳소(和多屋別莊)
나름 갑작스럽게 떠난 여행이라 우레시노 숙소 예약도 하루 전에 급히 결정했다.
여러 좋은 료칸들이 많았지만 가격적인 부분에서 부담이 컸기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ㅠㅠ
녹차온천이 있다는 와라쿠엔(和樂園)이 제일 가고 싶었는데 가격이 비쌌던지라
그나마 만족스러운 가격의 와타야벳소(和多屋別莊)를 선택했다.
와타야벳소는 우레시노에서 가장 규모 있는 리조트형 료칸으로,
약 3만 평의 부지에 일본정원과 5개의 숙박동을 가지고 있고 일왕이 요양을 위해 들른적도 있다고 한다.
그 명성 답게 여차하면 내부에서 길을 잃을 것 같을 정도로 넓고 큰 료칸이었다.
로비도 깔끔하고 큼직했고, 한국인 직원분이 계셔서 편하게 체크인도 하고
내부 이용시설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들을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밝은 내부와 나무로 된 인테리어, 의자들도 참 멋스러웠다.
객실 내부는 일반적인 료칸과 큰 차이는 없었고,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방이었다.
창밖으로 보이는 우레시노 마을 풍경이 참 좋았다 :)
키하코에서 커피와 간식을 먹고 왔기 때문에 온천을 즐긴 후 저녁을 먹기로 했다.
체크인 할 때 저녁 식사 시간을 7시 30분으로 예약해두었고,
다음날 아침 조식권도 받아왔다.
자, 이제는 유카타로 갈아입고 온천을 즐길 시간 :)
사이즈별로 유카타가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몸에 맞는 유카타를 입을 수 있었다.
비닐봉투에 필요한 소품들을 넣고 수건을 들고 온천으로 고고!
와타야벳소 내부에서 본 강가 풍경!
복도를 쭉 걸어가면 큰 창문으로 우레시노 마을 풍경이 보이기 때문에,
와타야벳소 내부를 걷는 것만으로 산책하는 기분이 들어서 참 좋았다.
료칸 내부 인테리어도 참 깔끔하고 고급스러워서 미술관을 보는 것 같은 느낌도 받을 수 있었다.
대욕탕은 다음날 아침에 이용하기로 하고, 작은 노천온천을 제일 먼저 들렀다.
생각보다 가는 사람도 없고 가는 길이 어려워 직원분의 도움을 받아 찾아갔다ㅠㅠ
정말 작은 노천온천이었지만 둘이서 전세 낸 기분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뽀송뽀송 노곤노곤한 시간을 보낸 후, 드디어 저녁시간!
오늘 저녁은 사가규 본격 스키야키 코스 :)
코스요리로 조금씩 다양한 요리가 나왔다.
싱싱한 사시미와 뜨끈뜨끈 고소한 온천두부까지 맛있게 먹었다 :)
그리고 귀하고 귀하신 사가규 등장 ♩
상자에 고이고이 줄까지 매달고 등장한 사가규!
아주 어여쁜 자태에 무슨 상을 받은 마냥 사가규를 들고 기념사진 까지 찍었다.
따로 찬합에 우동과 곤약 등도 함께 나왔다.
냄비에 야채와 사가규를 보글보글 익혀서 날달걀에 푹 찍어서 먹는데 어찌나 맛있던지!!!!!!
먹느라 바빴는지 자세한 사진을 남기지 못했다ㅠㅠ
처음 예약할 때 스키야키로 과연 만족할 수 있을까, 더 비
싼 코스를 예약하는게 좋지 않을까 고민을 했었는데,
고민한 것이 우스울 정도로 정말 만족스러운 선택이었다.
마지막 후식으로 아이스크림과 커피로 마무리!
밑에 있는 먹거리는 방에 가져가서 먹으라고 기본으로 제공되는 간식이었다.
간단한 과일과 빵이었는데 저녁을 하도 맛있게, 많이 먹어서 먹지 못했다.
조명이 켜진 와타야벳소 내부도 참 멋있었다.
월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아님 내부가 워낙 커서 그런지 생각보다 붐비지 않아서 더 좋았던 것 같다.
피부에 좋다는 온천, 맛있는 사가규 스키야키까지 즐길 수 있었던 와타야벳소!
힐링 여행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었던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