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가 시내 당일치기로 여행하기
사가(佐賀)는 후쿠오카에서 나가사키를 갈때 항상 지나만 다니던 지역이었는데,
이번 봄, 5월22일에 JR북큐슈레일패스를 이용해서 사가시내지역을 당일치기로 여행하게 되었습니다.
이날 벌룬뮤지엄-사가신사-에비스스테이션-사가시역사민속관-사가현립박물관,미술관-사가현청전망대 이렇게 하루 여행을 다녔습니다.
하카타역에서 가모메열차를 타고 사가역에 도착했습니다
일본에서 에비스석상이 가장 많다고 들었는데, 역에 도착하자마자 사가역안을 지키고 있던 여행자를위한 에비스(旅立ち恵比須) 발견!
사가시내를 거닐면서 에비스를 정말 많이 만났습니다
사가에 대해 이것저것 검색해 가긴 했지만,
그래도 역시 관광안내소에서 받을수있는 안내지들이 가장 정확하고 좋아서 안내소를 들러서 필요한 안내지를 받았습니다.
영어, 한국어, 중국어 등 여러가지 언어로 번역된 안내지들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사가여행의 첫 목적지는 사가여행을 오고싶게 해주었던 벌룬뮤지엄이어서
역에서 벌룬뮤지엄까지 쭉 걸어내려갔습니다.
역에서 벌룬뮤지엄까지 이어진 길은 가장 중심가의 도로인것 같았는데, 차도 사람도 많지 않고 한산했습니다.
길가의 가게들도 예쁜데가 많아서 구경하며 가니 벌룬뮤지엄에 도착했습니다.
벌룬뮤지엄에서는 열기구의 역사, 과학적인 원리 사가현의 열기구축제 등에 대해 전시되어있고,
열기구도 실제로 체험할수있게 해두어서 재미있었습니다.
벌룬뮤지엄1층에는 박물관 입구 옆에 상점이 있어서 열기구와 사가에 관련된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벌룬뮤지엄 견학을 마친 후 사가신사로 이동했습니다.
사가신사는 구글 지도에서 벌룬뮤지엄 근처에 있길래 들른 신사인데, 사당이 7개가 모여있는 규모가 꽤 큰 신사라 놀랐습니다.
신사안에 스탬프랠리도 있어서 스탬프찍으며 사당 한군데, 한군데 들르면서 사가신사를 구경했습니다.
에비스 사당도 있었습니다.
길가에서 자그마한 에비스상을 보다 이렇게 큰 에비스상을 보니 또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사가신사를 구경한 후 점심시간이 되어 점심먹을 곳을 방황하며 찾았는데,
오므라이스판넬이 세워진 아담한 "MAGIC"이란 가게가 눈에 들어와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두시가 좀 안된시간이었는데, 다른 손님은 없고 가게 주인부부와 귀여운 두 딸이 가게에 있었습니다.
하루에 10개만 한정판매하는 화이트오므라이스를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오므라이스 위의 하얀계란이 폭신폭신해서 좋고, 소스도 독특하게 맛있었습니다.
오므라이스를 먹은 후 에비스스테이션을 찾아갔습니다.
에비스스테이션앞에도 에비스상이 웃으며 반겨주고 있었습니다.
에비스 스테이션에서는 사가현에 있는 에비스상의 위치, 큐슈에 있는 에비스에 대해 안내하고 있었고,
에비스에 관련된 기념품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에비스 스테이션의 직원분들이 시원한 차한잔 주시면서, 친절하게 사가와 에비스에 대해 설명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에비스 스테이션에서 에비스에 대해 배운 후 가까이에 있는, 사가시역사민속관(구코가은행)을 갔습니다.
옛날에 은행으로 쓰이던 건물을 역사민속관과 레스토랑으로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내부의 분위기가 레트로한게 기타큐슈의 모지코에서 봤던 건물들과 비슷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음에 사가에 다시 여행오게 된다면 이곳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한번 해보고 싶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사민속관에서 사가성터의 혼마루전시관으로 향했습니다.
성은 사라졌지만, 혼마루를 전시관으로 복원하여 역사를 기억하고 보존하려는 모습을 배워야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사가성터 혼마루전시관을 구경한 후 바로 앞에 있는 사가현립 박물관, 미술관을 구경하러 갔습니다.
박물관을 먼저 들렀는데, 한국어 안내지는 없었지만, 한국인 직원분이 계셔서 안내받고 관람을 편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박물관에는 사가에서 발굴된 유물을 전시하는 역사관과 사가에서 살았던, 살고있는 동물들을 전시하는 자연사관이 함께 있었습니다.
박물관 관람 후 미술관으로 넘어와서
사가현출신의 오카다작가의 방과 이벤트홀에서 열리는 퀼트전시회를 구경했습니다.
퀼트에 관심이 많은데 사가에서 우연히 개인작가들의 합동 퀼트전시회도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미술관관람 후 사가당일치기여행의 마지막 일정이었던 사가현청의 전망대를 갔습니다.
'사가360'이란 이름을 가진 사가현청의 전망대에서 사가시내의 모습과, 이날 여행했던 곳들을 다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밤이되면 '별하늘의수족관'이라는 주제로 맵핑쇼가 진행되는데,
겨울이외의 시즌에는 저녁8시~10시에 진행되어, 너무 이른시간에 도착해서 맵핑쇼는 보지 못했습니다.
여름엔 해가 늦게져서 늦게 시작할 수 밖에 없지만, 맵핑쇼를 못보고와서 너무너무 아쉬웠습니다.
사가현청 전망대까지 사가시내여행을 마치고 다시 사가역으로 돌아와 사가의 기념품을 살 수 있는 '에키마치1쵸메'를 구경했습니다.
자동문을 지키고 있는 에비스가 선물들을 한아름 안고있어서 너무 귀여웠습니다.
지금까지 큐슈여행을 10번을 갔는데, 큐슈는 후쿠오카를 비롯해 주변에 관광할 도시들이 많아서 사가는 가보지 못했었습니다.
이번에 처음 사가지역을 여행하면서 날씨도 너무 좋고, 조용하고 분위기 있는 사가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습니다.
다음 큐슈여행때에도 꼭 사가지역을 여행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