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팩트 사가 3박4일 : 벌룬, 쿤치, 온천까지

작성자 : 민진 [2018-12-17]

사가현 페이스북에서 벌룬 사진 한 장 보고 떠난 여행, 쿤치와 온천까지 즐기자며 사가-가라쓰-우레시노로 코스를 짰다.

          

 

축제를 좋아하는 나는 일정을 픽스하고 더 찾아보니 사가 라이트 페스티벌, 가라쓰 쿤치, 우레시노 두부 축제 등

내가 가는 날에 맞춰서 축제 일정이 있었다.

사가 도착하자마자 자전거를 빌렸다. 사가역 주변 숙소에서는 자전거를 종종 빌려준다.

한국에서도 자전거를 좋아하는 나는 외국에서 자전거를 타는 것에 대한 로망이 있었는데 그 때문에 사가의 여행이 더 즐거웠다.

사가규를 먹으러도 자전거를 타러가고

        

사가규 !!! 왜 사람들이 사가규 사가규 하는 지 알만 한 맛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학생이므로 조금만 먹었다....

산큐패스에서 무료 맥주 쿠폰을 사용할 수 있는 식당으로 갔다 !!!!! 무료 맥주와 함께 하니 너무 좋았다!! 

산큐패스를 사면 이용가능 한 식당들이 사가뿐만 아니라 다른 도시에도 있으니 한번 확인해보고 여행하기를 !

겨울에 사가를 가는 분들은 꼭 사가현청 꼭대기에 가보기를 !!!!!! 뜻밖의 저의 best 장소가 되었다.

사가 역에서 사가현청까지 걸어가는 길에도 반짝반짝 조형물과 길거리 조명들이 기분을 업되게 해주고

사가현청 꼭대기에서는 아름다운 사가의 야경을 볼 수 있다 ! 사가가 얼마나 넓은지 알게해주는 곳이었다.

야경뿐만 아니라 그곳에서는 10여분간의 아름다운 영상을 확인할 수 있으니 꼭 가보기를 추천한다.

 

드디어 11월 2일 새벽! 벌룬 페스티벌을 보러가기로 한 날이다. 

벌룬 페스티벌은 공기층이 안정된 새벽에 시작하므로 빠른 준비가 필요하다.

그러나 !! 늦게 일어난 우리는 자전거를 이용하여 사가역에서 벌룬페스티벌장까지 이동했다.

그곳으로 가는 30여분 동안 한번도 오르막길을 만난 적이 없으며 가는 길 내내 한적하고 고요한 사가의 모습을 만날 수 있었다.

사가에 간다면 꼭 자전거를 통해 여행하는 것도 추천한다.

자전거를 좋아하는 나의 입장으로서는 평지이고 울퉁불퉁한 도로가 아니어서 너무 부러웠다.

  

저 멀리 풍선들이 보이고 수많은 사람들이 관람하고 있다.

영상으로 보는 게 아름다운데 영상이 첨부되지 못하는 것이 너무 아쉽다.

주차장도 엄청 넓고, 대규모 축제이기 때문에 넓은 강을 끼고 있다.

한국어를 할 줄 아는 일본 분께서 찍어준 사진 ㅎㅎ 해운대를 보더니 너무 반가워해줬다.

  

오전 중에 가라쓰로 떠나기로 한 우리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 숙소로 이동했다.

  

숙소 조식은 기대 안했는데 빵이랑 수프랑 커피랑 바나나랑 모두 다 맛있었다 !!!!

조식 먹는 곳의 벽면은 벌룬 페스티벌의 역대 포스터로 가득했다. 벌룬 페스티벌 뮤지엄을 가지 못해 아쉬운 마음을 달랬다.

우리가 도착 한 때는 2일 점심 ! 그러나 쿤치는 2일 저녁부터 4일까지 이뤄진다고 지도에 나와있다.

지도를 보면 2일,3일,4일의 루트와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그래도 축제의 현장 느낌을 바로 받을 수 있었다.

우리가 거리를 지나간 12시 경에 퍼레이드 연습을 하고 있어서 조금이나마 즐길 수 있었다.

이것도 영상으로 담았는데 이 게시글에 첨부하지 못해 아쉽다.

가라쓰에 왔으니 점심은 가라쓰 오징어 정식을 먹어줘야 한다! 하이볼과 함께 시켰다.

  

 

제일 맛있었던 것은 오징어 만두!!!!!

한국에서는 보지 못했던 음식인데 정말 맛있었다

하얀색 동그란 것이 정말 부드럽고 맛있다 ! 가면 꼭 드셔보시길 ! 후쿠오카 시내에서도 접할 수 있다고 한다.

 

밥먹고 가라쓰 시내를 돌았다.

가라쓰 성 그리고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가라쓰 명물 해변까지 !!

겨울임에도 아름다움은 여전히 같았다.

가라쓰의 여유는 사가의 여유와 다른 느낌이었다. 해변가의 여유와 도시 속의 여유의 차이 ?

 

우리는 아주 컴팩트한 일정을 소화해야했으므로 저녁이 되기 전 우레시노로 버스를 통해 갔다.

일본의 버스는 아주 정확한 시간에 온다.

가라쓰 지역에서는 쇼와버스 홈페이지를 많이 참고했고, 가라쓰에 가니 버스센터 직원들이 도움을 많이 주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쿤치 기간에는 시내 중심부가 페스티벌의 장이기 때문에 버스정류장이 우체국 앞으로 이동을 했는데, 

우리가 이곳을 올 때 타고 온 버스 기사님, 버스센터 직원들 모두가 버스정류장이 옮겨졌다고 알려주니 걱정없이 여행할 수 있었다.

우레시노 유카이 리조트에 도착하여 리조트 석식 뷔페를 먹는 중 생선을 구워 먹었다 !! 

생소하지만 직접 구워먹으니 신선하고 따뜻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리조트 내에서 온몸이 부드러워지는 온천을 했다. 내가 지금까지 갔던 온천 중에서 가장 좋았다.

도쿄도 가보고 오사카도 가본 나지만 이 온천하나로 내가 가본 일본지역  best1에 올랐다.

다시 일본을 찾는다면 또 사가에 올 것이다.

온천은 우리나라 사우나를 생각하면 쉽다.

우리나라 사우나처럼 남녀가 따로 들어가고 목욕탕 이용하듯 이용하면 된다.

실내에 탕이 2개 있고, 실외 노천탕 1개 건식사우나 하나가 있다. 

세안크림부터해서 씻는데 사용되는 액체는 다 있다.

헤어드라이기도 있으니 아무것도 안가져가셔도 될 듯 하다!

단 일본어로 되어있으니 잘 구분하여 사용하기를 !

방 안에서 창을 보면 별이 정말 잘 보인다. 사진에서 보일 지는 모르겠지만 한번 첨부해보았다 ! 

깜깜한 밤 하늘 속 빛나는 별이 너무 예뻤다.

 

아침의 우레시노는 너무 아름다웠다. 리조트 바로앞 연못 호수가 정말 눈부셨다.

아침 일찍 일어난 나는 도도로키 폭포를 보러 공원으로 향했다.

그곳으로 가는 동안 만난 일본사람들은 나에게 아침인사를 건네주었고 그들의 친절함과 질서에 반했다.

11월 3일 토요일인 이 날은 우레시노에서 두부축제의 날이자 문화의 날이었다.

신사를 들러 우레시노 메기신을 만나고 메인 거리로 향하며 무료로 술(?)을 맛볼 수 있었고 두부도 사먹을 수 있었다.

두부가 순두부는 아닌 것인데 너무 부드럽고 맛있었다.

거리의 분위기를 느끼려면 영상을 봐야하는데 너무 아쉽다 !!!

blog.naver.com/mjo0129 모든 영상을 보려면 블로그에서 확인 하기를 ! 

          

고즈넉함을 느끼고 싶으신 분은 어서 우레시노로 향하시기를 ! 티웨이 시간에 맞춰서 사가 공항 셔틀 버스를 운행 하고 있다

그 버스를 이용해서 공항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어서 아주 편하다.

   

사가 공항에서 만난 신기한 조형물 움직이면서 보면 정사면체가 완전체로 보이다가 비어있기도 하다가 그런다.

셔틀 버스내리는 곳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사가 공항은 기내 반입 액체류를 지퍼백에  꼭 넣어야하니 사가공항으로 입출국 하는 분들은 유념하기를 바란다.

사가 공항은 노을이 예쁘게 지는 공항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티웨이를 이용해 서울로 돌아가는 분이라면 그 노을을 만날 수 있다. 

매년 오고 싶은 그런 안락함을 가진 사가 여행이었다.

지금 후기를 쓰는 이 순간에도 다시 가서 여유를 즐기고 싶은 마음이 든다. ..사진을 보니 느낌이 생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