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레시노 온천수라 더 좋았던 유카이리조트 '우레시노칸(嬉野館)'

작성자 : 유쾌상쾌 [2019-10-25]

 

일본에 가보면 유카이 리조트라는 일본 전국 체인의 리조트를 발견할 수 있다.

일본 전국에 40여개의 체인을 두고 있는데, 규슈에는 딱 3곳만 있고 그 중에서도 온천으로 유명한 우레시노에도 한 곳이 있다.

 

우레시노 IC에서 차로 5분 정도 떨어져 있는 곳에 이렇게 유카이리조트 우레시노칸이 있다.

외관으로 봤을 때는 그렇게 좋아보이는 느낌은 아니다.

그래도 막상 들어가서 지내보면 너무 좋은 우레시노칸이었다.

 

 

보통의 유카이 리조트 시설이 그러하듯이 우레시노칸도 로비는 확실히 널찍널찍하고 탁 트여서 좋았다.

히라도에 있는 란푸 호텔과 비교하면 약간 밝은 느낌이라서 좋은 부분도 있긴 했다.

 

 

유카이리조트의 장점이라고 한다면 바로 이 유카타 코너다!

프론트에서 체크인을 하고 난 뒤, 뒷편에 있는 유카타 중 하나를 선택해서 가져가면 된다.

굳이 하나를 가져갈 필요도 없어서 밤에 하나, 아침에 하나 따로따로 입어볼거라면 두벌 가져가도 괜찮을 듯 하다.

아무튼 남성용,여성용으로 구분이 된 건 아니지만 대충 보고 기호에 맞는 색을 객실로 가져가면 된다.

 

 

체크인 시간이 그리 늦었던 건 아니지만 이렇게 미리 이불과 담요도 다 깔아놓은 상태였다.

굳이 내가 직접 펼치지 않아도 좋은데 일본 료칸의 이런 서비스는 정말 좋다.

참고로 우레시노칸은 히라도의 란푸 때와는 다르게 화실 베이스여서 다다미방에 묵게 되었다.

 

 

그리고 유카이리조트의 또 하나의 장점이라고 한다면 바로 조식과 석식이 모두 뷔페다.

퀄리티가 엄청 높은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각 지역에서 나는 유명한 먹거리들을 먹어볼 수도 있게끔 되어있다.

셀프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음식들도 있고 테이블에는 고체연료가 있어서 뭔가를 굽거나 끓여 먹을 수도 있다.

히라도의 란푸호텔은 고기와 생선을 굽는 불판이 있었는데 우레시노칸은 고체연료가 있어서 전골 요리나 우동 같은 걸 가져와서 끓여먹기에 딱 좋게 되어 있었다.

 

 

이렇게 아이들이 좋아할 솜사탕 기계도 있어서 가족끼리 놀러오시는 분들에게는 정말 좋다.

옆에는 초콜릿 퐁듀도 있는데 숙박과 이런 퀄리티의 뷔페로 식사가 한꺼번에 해결이 된다고 생각하면 참 좋은 유카이리조트다.

 

 

 

그리고 또 좋았던 건 바로 노미호다이 시스템이 있다!

물론 1인당 1,500엔 정도의 비용을 지불해야하지만 1시간 30분이라는 여유로운 시간을 준다.

그리고 메뉴도 위스키, 칵테일, 하이볼, 맥주 등으로 해서 종류도 너무 다양하다.

특히 위스키, 칵테일, 하이볼은 직접 제조할 수 있게끔 각종 술과 시럽이 펌프로 되어있었는데 그래서 각자가 좋아하는 칵테일을 맘껏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그리고 이렇게 식사시간 중간에 8시쯤에는 이벤트도 열렸다.

주방장같은 분이 나오셔서 유카이리조트 CM송 같은 걸 부르시고는 소바 무료 제공 이벤트를 한다고 말해주셨다.

직접 현장에서 만들어주는 마제소바(비빔국수) 같은 거였는데 그걸 비벼주는 할머니가 꽤나 장인이라고 한다.

 

 

줄 안서면 후회할 것 같아서 겨우 끝물에 줄을 섰더니 한 접시 받을 수 있었다.

약간 차가운 야키소바 맛이었는데 달짝지근하니 맛이 좋았다.

이벤트는 두 번 정도해서 30분 뒤에 한 번 더 열렸던 것 같은데 이미 다른 음식을 먹느라 배가 불러서 다시 먹지는 못했다.

 

 

 

그리고는 저녁에 온천을 하러갔는데 히라도 란푸호텔에 비하면 온천은 조금 작은 편이었다.

그렇지만서도 정말 만족스러웠던 건 역시 우레시노 온천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너무나도 매끈매끈한 온천을 할 수 있었다.

사실 온천은 함유된 요소에 따라서 매끈매끈거리는데 차이가 있는데 난 매끈매끈해지는 온천이 더 좋다고는 생각한다.

괜히 기분탓일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우레시노 온천수를 써서 더 좋은 우레시노칸 온천이었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가고 다음날 아침에 눈을 떴는데 멀리에 우레시노 마을이 보였다.

뷰가 딱히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뭔가 눈을 떴을 때 마주하는 조용한 일본의 시골마을은 뭔가 정겹다.

 

다른 유카이리조트 시설 못지 않았고 특히 온천에서 너무 만족스러웠던 우레시노칸.

가성비가 너무 좋기 때문에 우레시노에는 와타야벳소나 와라쿠엔 같이 좋은 료칸들도 많지만 또 가고싶은 우레시노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