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고향 - 사가

작성자 : 겨울사내 [2019-10-25]

2018년 7월. 처음으로 사가를 여행하게 되었다. 원래는 후쿠오카에 숙소를 정하고,

유명하다는 사가현의 사케를 맛보기 위해서 하루 정도 사가를 들를 예정이었으나,

후쿠오카의 숙박비가 휴가철을 맞아 너무 비싸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사가에 숙소를 정했다.

사가에서 3박을 하면서 여러 곳을 다녔고, 사가현의 매력에 빠져서 작년 11월, 올해 1월, 5월

지금까지 모두 4번을 방문하게 되었다.

이자카야에서 만난 친구는 나에게 "사가는 너의 두 번째 고향"이라고 말해주었다.

사가 시내의 여행 시작은 사가역에서부터 시작했다. 내가 처음으로 묵었던 루트인 호텔이 보인다.

사가시는 에비스상을 찾아다니는 에비스 순례로 유명하다. 에비스 안내소에 들렀다.

안내소에서 만난 이 분의 친절함을 잊을 수 없다. 이것저것 설명도 해주시고, 시원한 차도 내어 주시고,

직접 접은 종이접기 작품도 주셨다.

로또에 당첨되게 해주십시오 하고 빌었지만... 아직 당첨되지 않았다.

낯선 곳을 여행하면 그 지역에서 가장 높은 곳에 올라가 본다. 사가 현청 전망대는 무료로 개방된다.

대도시의 화려함은 없지만, 정감이 가는 사가 시내의 풍경이었다.

사가현청 전망대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시시리안라이스를 먹어보았다. 사가규와 각종 야채들이 잘 어울려서

지금도 가끔 생각이 나는 맛이다.

올해 5월에는 사가역에서 걸어서 15분 정도 떨어져 있는 고우노 공원에 가보았다.

근처에 있는 작은 놀이공원에 산책나온 사가 시민들이 보였고, 조용히 산책할 수 있는 곳이었다.

슌노쿠라파세리. 사가 시내에서 내가 가장 사랑하는 곳이다. 지금까지 사가를 4번을 여행하면서

거의 매일 밤에 찾아갔던 곳이다. 사가 친구도 여러 명 알게 되었고, 가장 즐거운 순간으로 기억한다.

사가 지역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사케를 만나볼 수 있다. 

맛있는 사케와 친절한 사람들로 인해서 언제나 즐거웠던 곳이다.

사가 친구로부터 받은 선물.

겨울 밤이 되면 조용한 도시에 아름다운 불빛들로 가득하다.

사가현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니모카 카드

사가 시내를 벗어나서 다케오 지역으로 가보았다. 올해 1월의 모습이다.

파워스팟이라고 불리는 다케오녹나무. 효험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직까지 잘 살고 있는 걸 보니 있는 것 같다.

일본 여행을 가면 꼭 챙겨오는 고슈인

신년에만 받을 수 있는 고슈인

일본 여행을 여러 다니면서 고슈인이 2권째이다. 가장 확실한 기념품이 아닐까 싶다.

신사나 절마다 다양한 필체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다케오시에서 아주 유명한 다케오시립도서관. 도서관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을 줄이야.

다케오시에서 이것을 먹고 오지 않으면 서운하다. 다케오온센역 내 "카이로도"의 소고기 에끼밴

규슈 지역 에끼밴 대회에서 여러 번 우승한 저력있는 에끼밴이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즉석에서 나오는 따뜻한 도시락을 먹으면 가격 생각이 나지 않았다.

어떨 때는 도시락을 먹기 위해서 다케오온센역에 다녀온 적도 있었다.

사케에 관심을 가지게 되니까 히젠하마슈쿠를 가보게 된다.

히젠하마는 아주 조용한 역이다.

조용하고 작은 지역인데 한국어 안내판이 있어서 반가웠다.

더운 여름날이어서 다니기는 힘들었다. 사가현의 여러 양조장이 모여있다고 하는데, 소심해서 들어가 보지는 못했다.

문이 열려있는 곳, 히젠야에 들어가 보았다.

선물용으로 여러 병을 사서 청하 밖에 모르는 지인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반응은 아주 좋았다.

사가역에서 기차를 타고 아리타로 가보았다. 일요일이었지만 아주 조용했다. 길을 따라서 도자기 상점이 가득했다.

거리의 풍경은 소박하고 예뻤다.

"본진"에서 먹은 정식.

아리타산 도자기로 만든 예쁘고 아기자기한 그릇에 음식이 정갈하게 담겨서 나온다. 

올해 1월 사가역에서 기차를 타고 가라츠로 떠났다. 

사가 친구와 같이 가기로 약속했는데, 친구가 갑자기 아파서 함께하지 못하고 혼자 떠나서 아쉬웠던 기억이 있다.

가라츠 버스센터에서 버스를 타고 40여분을 가니 요부코 항이 나온다.  오징어로 유명한 곳이다.

아침 시장으로도 유명하다고 하는데, 다음 기회에 가 봐야겠다.

오징어회와 오징어살로 만든 만두 등 모든 것이 다 맛있었다.

오징어회를 이렇게도 만들 수도 있구나 하는 감탄이 흘러나왔다.

회를 먹다가 남은 것을 가지고 가서 튀김이나 소금구이로 다시 만들어 준다. 

요부코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티셔츠일 것 같다. 이카데스~~~

가라츠는 11월에 열리는 가라츠 군치라는 축제로 유명한 곳이다. 1월임에도 불구하고 도시 곳곳에 포스터가 붙어 있었다.

가라츠역 안에 있던 가라츠 군치에 사용되는 가마인 히키야마 모형. 기회가 되면 실물을 꼭 보고 싶다.

사가 하면 사가 벌룬 축제가 떠오른다. 사가 시내 곳곳에 벌룬 축제를 표현한 작품들이 많았다.

사가역에 장식된 작은 벌룬들. 

지난 해 11월에 보았던 아침 하늘을 장식하는 형형색색의 벌룬들. 잊지 못할 풍경이었다.

벌룬페스티벌 행사장 근처에 마련된 장터. 다양한 음식과 특산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사가 여행은 언제나 나에게 즐거움과 에너지를 안겨주었다.

다가오는 11월, 사가 벌룬 페스티벌에 가서 또 다시 즐거움과 에너지를 느껴 볼 예정이다.

제2의 고향에 있는 사가 친구들과 술잔을 기울이면서 즐거운 시간도 보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