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사가 테마 여행 - 가라츠 산책의 마무리
#04 사가 테마 여행 - 가라츠 산책의 마무리
(P.s 하카타의 간식)
가라츠성을 돌아보고 내려오는 길
배가 고파옵니다ㅠ ㅅ ㅠ
가라츠는 오징어가 유명해요ㅎ
골목골목 기웃거리며 숨어있는 맛집이 없나 찾아봅니다ㅋ
한적하고 운치있는 돌담 산책로예요ㅎ
사실 햇볕은 따가운데 도로가는 그늘이 없어서 대피해온거였는데
선택을 잘 했네요~
돌담 산책로를 따라 내려오다가 역시 밥을 먹기 위해서는 큰길가로 나와야 하나봐요ㅎ
큰 도로로 나오자 마자 발견한 오징어회 집+ _+!!
여기는 음식과 숙박을 같이 제공하는 가게인가봐요~
가게 앞에서 한참을 들어갈까 말까 망설였어요ㅎ
에잇, 배고파! 못참겠다ㅎ
영업시간 : 11:00~21:00(식사)
문의 : 0955-72-8101
1층에는 테이블석도 준비되어 있는데요
저는 직원분의 안내를 받아서 2층으로 올라왔어요~
짜잔~ 2층으로 올라오면
아담한 다다미방에서 방해받지 않고 식사를 할 수 있어요~
화장실도 방마다 붙어있답니다ㅎ
젊은 여자 혼자서 이런 곳에 밥을 먹으러 들어오기란 참 어렵죠^^;;
그래서 밖에서 한참을 망설였어요ㅎ
그런데, 한참을 돌아다녔더니 다리도 너무 아프고 배도 너무 고프고 못참겠더라구요ㅋ
하지만, 직원분들이 친절하게 안내를 해주셔서
편안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ㅋ
여기는 오징어 활어회 말고도 현해탄(玄海灘)에서 잡아 온
갖가지 싱싱한 어패류를 맛볼 수 있어요
메뉴를 조금 소개해드리자면,
이카동(いか丼)/우니동(うに丼)/이카우니동(いかうに丼)/우나기동(うなぎ丼)
이카즈쿠시카이세키(いかづくし会席)/사가규 고젠(佐賀牛御膳)/
사자에테이쇼쿠(サザエ定食)/스시테이쇼쿠(寿司定食) 등등
제가 주문한 것은 이카동(いか丼) 1,365엔
이카동은 오징어 활어 덮밥을 말하는데요~
이카동을 시키면 절인반찬과, 국이 함께 나옵니다.
쫄깃쫄깃한 오징어회와 적당히 스며든 양념소스,
그리고 맛있게 지은 밥이 어우러진 이카동ㅎ
맛있겠죠? 맛있었어요`
배를 든든히 채우고 나서 찾아온 곳은 가라츠신사(唐津神社)
히키야마전시장(曳山展示場)바로 옆에 위치해있어요~
가라츠역에서는 약 도보 9분 정도
입구의 하얀색 도리이(鳥居)
구름 한점 없는 파란 하늘과 정말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ㅎ
도리이란(鳥居), 일본 신사의 본전(本殿) 앞 정문에 세워진 신의 영역(神域)을 상징하는 문을 뜻해요.
일종의 신계(神界)와 속계(俗界)를 구별하는 문이라고 할 수 있죠~
원래 도리이는 한자를 보면 알겠지만 '새(닭)이 앉아있었다는 의미'인데요
이것은 일본 건국신화와 연관이 있답니다ㅋ
일본의 열도가 생길 때, 일본 최초의 신으로 알려진 아마테라스 오오미가미(天照大神)가 동굴 속에 숨어 나오지 않으니
세상이 캄캄해져 모든 악귀가 모여들어 그 동굴 앞에 나무를 세우고 새(닭)을 울도록 했다고 합니다.
이 때, 아침이 밝았다고 생각한 아마테라스 오오미가미가 동굴에서 나오자 세상이 밝아졌다는 신화가 남아있으며
그 때 새가 앉아있던 곳을 도리이(鳥居)라고 하고, 악귀나 불결한 것이 신사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반드시 신사입구에 세워두도록 하였다고 합니다.
이때 아마테라스 오오미가미가 숨었다고 전해지는 동굴은 미야자키의 아마노이와토신사(天岩戸神社) 근처입니다ㅋ
가라츠신사는 755년, 나라시대(奈良時代)에 지어졌다고 해요~
항해 안전, 등의 실생활 안전을 기원하는 신사라고 합니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축제자 일본 중요 무형문화재로도 지정 되어 있는 가라츠쿤치(唐津くんち)는
가라츠신사의 대표적인 가을축제입니다ㅋ
가라츠쿤치 축제에 사용되는 히키야마(曳山)는 가라츠신사의 바로 옆에 있는 히키야마전시장에 전시하고 있어요
오늘은 돈이 없어서 오마모리(お守り)는 그냥 구경만하고 패스^^;
본전 앞에서 속계를 바라본 모습ㅎ
이제 인간세상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군요ㅋㅋ
히키야마전시장을 가보고 싶었으나,
시간이 없는 관계로 바로 가라츠역으로 돌아왔습니다ㅎ
아까는 구경하러 간다고 바빠서 몰랐는데
가라츠역안에 쇼핑가도 있었네요ㅎ
다음 목적지는 후쿠오카 텐진(天神)입니다ㅎ
가라츠역은 JR이고, 텐진은 지하철이니 주의하셔야해요~
텐진, 그리고 하카타로 돌아가는 방법은 똑같습니다.
첫번째는 후쿠오카공항행 치쿠히센(筑肥線) 쾌속열차를 타고
지하철 하카타(博多), 또는 지하철 텐진역에서 내려주세요.
가라츠역에서 후쿠오카공항으로 가는 치쿠히센 쾌속열차 시간표를 확인해서
승강장을 확인하고 탑승하시면 됩니다ㅎ
두번째 방법은 한번 환승을 해야해요~ 제가 선택한 방법인데요
가라츠역에서 치쿠젠마에바루(筑前前原)역으로 가는 JR열차에 탑승합니다.
치쿠젠마에바루역에서 한번 하차한 후, 후쿠오카공항행 지하철로 갈아탑니다.
환승할 열차를 기다리는 시간은 2분정도ㅎ
그리고 지하철 텐진역, 또는 지하철 하카타역에서 하차하면 되요
요금은 두 방법 다 편도 1110엔입니다. 소요시간도 1시간 10분정도로 비슷해요~
자신이 없다면 환승없이 한방에 가는 쾌속열차를 선택하는 편이 좋겠죠~
지하철 텐진역 도착!
여기는 텐진 지하상가(天神地下街)예요ㅎ
후쿠오카에서 제일의 쇼핑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죠~
텐진에는 대형빌딩과 백화점, 쇼핑몰 등이 많이 모여있어서 쇼핑천국이라고 할 수 있어요ㅎ
텐진코어(天神コア)는 니시니혼철도에서 관리운영하는 곳인데요~
일본 젊은이들을 겨냥한 가게들이 많은데, 특히 갸루계의 숍이 많다고 하네요ㅎ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방황을 했더니, 어디서 들리는 마이크의 울림!
아마추어가수인지 잘은 모르겠지만ㅎ 노래를 잘 하더라구요~
다리도 아프고.. 근처에 앉아서 본격적인 관람 시작ㅋㅋ
나중에 검색을 해보니 이들은 "COOL M.B"라는 실력파 R&B가수로
주로 후쿠오카를 중심으로 라이브활동을 한다고 해요ㅎ
티셔츠에 적힌 COOL BEANS는 그때 당시의 새 앨범ㅋ
앨범 홍보 중이였나 보더라구요~
SOLARIA STAGE는 지하철 텐진역과 텐진 버스센터를 연결한 상업빌딩입니다ㅎ
지하 2층부터 지상 2층까지가 음식점, 옷가게 등이 모여있는데, 맛집도 많죠ㅎ
텐진역과 버스센터를 연결하고 있다보니까 아침에 출근하면서도 화장품을 살 수 있다고 해요ㅋ
후훗, 여자라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곳ㅎ
하루종일 걸어다녀서 퉁퉁 부은 다리로
저는 지금 아이쇼핑 중입니다ㅋㅋㅋ
짜잔~ 맛있어보이는 케이크 발견+ _+`
히힛ㅋㅋ 사실은 비누였어요ㅎ
이것은 비누입니다.
It's a Soap!
길건너편에 PARCO도 보입니다. 일본 전국적으로 유명한 백화점이죠ㅎ
이제 텐진에서 버스를 타고 하카타역으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텐진과 하카타역까지는 꼭 100엔버스가 아니더라도 100엔으로 버스를 탈 수 있어요ㅎ
버스 앞에 하카타역(博多駅)이라고 적혀져있는 걸 타면 됩니다ㅋㅋ
가라츠와 텐진을 둘러본 후, 후쿠오카에서 하루 숙박을 하고
그 다음날 저는 부산으로 돌아왔습니다ㅎ
이번에 사온 것은 후쿠오카를 왔다면, 꼭 먹어봐야할 두가지!
히요코와 도오리몽ㅎ
간단히 소개해드리고, 사가로 떠나보았던 이번 리뷰는 마칠까해요~
먼저, 명과 히요코(名菓ひよ子)
저 모양을 보고, 뭔가 떠오르셨나요? 히요코는 일본어로 병아리를 뜻해요ㅎ
도쿄의 명물로 오해하고 계신 분들이 많을텐데요
히요코는 후쿠오카 명물이랍니다ㅎ
병아리를 본 뜬 귀여운 모양때문에 관광객들에게도 선물용으로 인기만점이죠ㅎ
앙금이 가득 들어있는 맛있는 히요코ㅋ
두번째, 하카타 도오리몽(博多通りもん)
몽드 셀렉션에서 10년 연속으로 금상을 수상했다고 해요ㅎ
이름도 하카타 도오리몽인 것 처럼 후쿠오카의 하카타 명물로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과자입니다ㅎ
한 입 먹으면, 혀 위에서 사르륵 녹아내리는 앙금ㅋ
우유의 향이 살짝 나서 우유와 함께 먹으면 궁합 최고!
간식거리를 보고 있었더니, 달달한게 땡기네요ㅎ
여행은 사가로 떠나고, 후쿠오카 간식거리를 소개해드리는 저를 용서하세요ㅎ